경제·금융

올해 여름 100년만의 폭염 '없다'

오히려 여름철 중반에 저온현상…후반 국지성 호우

올해 여름철 당초 우려됐던 100년만의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여름철 중반에 접어들면서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저온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여름철 계절예보'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 여름철 기후에 영향을 주는 티베트 상층의 고기압 발달이 지연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점차 상층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고온현상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봄철 티베트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뒤 쌓이면서 여름철 기온을 그만큼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당초에는 올해 여름철 기상관측이 시작된 19세기말 이후 가장 무더울 것이라는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르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한센 박사가 온실가스와 수증기 증가, 엘니뇨 현상 등 으로 인해 이번 여름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울 것이라고전망했기 때문. 여름철 중반에는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저온현상을 보일 때가있겠으며 후반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남서류의 영향을 자주 받겠다. 또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6월 하순께 남부지방부터 시작, 점차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7월초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날이 있겠다. 7월 하순부터 우리나라는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계적으로 여름철에 발생할 태풍수는 평년 수준인 11.2개와 비슷하겠다. 우리나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되는 여름철 후반에 평년(2.5개)과거의 같은 수준인 2∼3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한반도에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고온현상을 보일 때가 있겠다. 6월 후반에는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잦은 강수가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평균기온은 평년(16∼23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06∼279㎜)과 비슷하겠다. 7월 전반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하겠지만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후반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있겠으며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저온현상이 나타나겠다. 평균기온은 예년(19∼26도)보다 낮겠으며 강수량은 비슷하겠다.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함에 따라 평년과 같은 무더위가 있을 것으로전망된다. 기온평균치는 예년(19∼27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174∼375㎜)보다 많겠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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