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EA "고유가 추세 지속될것"

수요감소 불구 나이지리아 정정불안등 수급개선 힘들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감소하지만 나이지리아 정국불안 등 부정적 변수들이 여전하기 때문에 수급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국제 유가 고공비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EA는 최근 공개한 석유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57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전망치보다 하루 10만 배럴 가량 줄어든 것이다. IEA는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원인으로 ▦북반구 기온이 예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에너지 블랙홀’ 중국의 석유 수요증가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 점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러나 “석유 수요가 준 만큼의 공급 부족도 발생, 수급 상황이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이 개선되기 힘든 주요 이유로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지속과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주요 소비철인 여름 휴가가 다가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인 셰브론은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델타에서 발생한 직원 피습사건을 계기로 지난 11일 직원 철수를 선언, 석유생산량 감소에 따른 국제석유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 세계 석유 공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조짐을 보이는 것도 핵심 변수에 포함시켰다. OPEC는 석유 소비국들의 압력에 아랑곳없이 오는 9월의 정례 각료회담 이전에 산유량 조정을 위해 특별 회동할 움직임을 현재로선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보다 배럴 당 0.56달러(0.9%) 상승한 62.37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도 1.04달러(1.4%) 오른 66.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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