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실주시장이 빠른 성장세

설중매등 지난해 판매량 19% 늘어 매실주시장이 지난해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대한주류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내에서 판매된 매실주는 모두 3,471만8,820병으로 전년도에 비해 19% 가량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선발 참여업체인 두산ㆍ보해양조ㆍ무학 등 3개 업체가 9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금복주와 해태산업 등 후발주자들은 2%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설중매' 생산업체인 두산의 경우 1,630만1,640병을 판매해 4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보다 51.7%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매취순'을 생산하는 보해양조는 지난해 1,475만7,768병의 판매량을 기록, 42%의 시장점유율로 두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99년 '매실마을'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무학은 323만3,820병을 판매, 9.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매실주시장이 이처럼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건강에 좋고 마시기 편한 매실주(알코올 도수 14도) 등 저도수의 과실주를 즐겨 찾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두산주류BG 마케팅개발팀의 이은구과장은 "소주, 맥주, 양주 등 주력 3개 품목에 비해 매실주시장 규모는 아직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양주와 함께 연간 20% 가까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실주시장은 작년보다 200억원 가량 늘어난 1,200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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