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웅도 경북의 비상]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

2020년까지 최대 10조 투입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력이 우리나라의 수출 전략종목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원전 집적지인 경북 동해안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산업 특화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는 경주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7조~10조원을 투입, 원자력 연구ㆍ생산ㆍ교육 관련 시설이 집적된 원자력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의 배경에는 경북 동해안이 국내 최대의 원전 집적지인데다 원자력 관련 기관이 잇따라 이전이 있다. 현재 울진, 경주 등 경북 동해안에는 국내 가동중인 원전 20기 가운데 절반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경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과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건설이 진행되는 등 원전 관련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방폐장은 크게 운영동굴, 건설동굴, 수직구, 지상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평균 6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상지원시설은 인수저장건물, 폐기물건물, 지원건물, 폐수처리건물 등으로,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중 인수저장건물 등 우선 사용에 필요한 건물은 지난해 6월말 준공, 경주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도는 원전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세부사업으로 기존 원자력연구원(대전)의 시설 포화에 따른 제2원자력 연구원 설립, 수출용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 실증 플랜트 유치 등을 준비중이다. 또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원전 해외수출에 따른 기술인력 수급을 위한 국제원자력인력양성센터 설립, 기초인력 중심의 원자력 전문고교 설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원자력 수출 산업단지, 원자력 관련 인증기관, 원자력 병원 설립 등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 유치 제안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우라늄 핵분열에 의한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조사 등 다양한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연구로다. 이 사업은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동위원소를 직접 생산해 국내 자급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전담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가동중인 원전을 절반이나 보유하고 있는 동해안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 유치 등 원자력 클러스터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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