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성공단 국민사업으로 승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7일 “개성공단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면서 “이 사업을 현대가 독점적으로 하고 있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국민적인 사업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는 만큼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외국계 자본 유치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싱가폴의 부동산투자개발회사인 센바왕(Senbawang)이 개성공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달 중 싱가폴에서 구체적인 협상을 할 예정으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북한의 노동력과 원부자재,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성공적인 남북경협 사업모델로 승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개성과 서울간 거리는 70Km로 40분이면 오갈 수 있어 물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1인당 월급도 57.5달러로 저렴한 만큼 중소 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시범단지 조성 사업이 막을 올리면 내년 상반기에는 이 지역 관광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북측과 관광합의서도 체결했고 공단 착공이 이뤄지는 시점에 관광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북측의 약속도 받은 만큼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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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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