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와대 홈페이지 새단장

참모진 개인 블로그 눈길


‘인사수석의 삼고초려, 경제보좌관의 실사구시, 민정수석의 호시우행’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청와대 참모진의 개인 블로그 개념의 새 코너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로그 개념의 코너 신설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6월 주문에 따른 것. 국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청와대와 국민의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차원이다. 청와대는 참모들의 개인 블로그는 업무 특성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와대 사람들’이라는 블로그 형태의 코너를 홈페이지 개편에 맞춰 신설했다. 이 코너는 수석과 보좌관ㆍ비서관이 직접 운영하지만 국정홍보 비서관실에서 최종적으로 문맥 등을 손질한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현재 12명의 수석ㆍ보좌관ㆍ비서관의 코너가 올라와 있다. 개별 블로그 명칭은 참모진의 업무를 연상하게 하는 것으로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이 대부분 작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민정수석의 코너 명칭은 ‘호시우행’으로 호랑이 처럼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을 소처럼 신중하게 한다는 사자성어에서 따왔다. 문재인 수석은 이 코너에서 “민정, 사정, 공직기강이라는 명칭이 권위주의적인 냄새를 풍긴다”면서 “탈권위주의 시대에 맞은 새로운 이름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섭 혁신수석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의 코너는 ‘시시비비’다. ‘삼고초려’의 주인공 김완기 인사수석은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인사수석실의 캐치프레이즈”라면서 “흙 속에 묻힌 구슬을 찾아내는 일도 어렵고 중요하지만 그 구슬을 적재적소를 가려 꿰는 일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의 ‘유비무환’, 김병준 정책실장의 ‘동반성장’,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의 ‘국정 25시’등 3개의 블로그를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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