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조작 감시 '株파라치' 생겼다

주가조작 신고 포상금 관련 문의 폭주 주가조작을 감시하는 파파라치가 생겨나고 있다. 일명 '주파라치'다. 이들은 주가조작, 미공개정보 이용 등으로 인한 불공정행위를 신고해 포상금을 받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교통위반을 사진으로 찍어 포상금을 받는 직업과 비슷하다. 주파라치는 증권거래소가 지난 1일부터 불공정 주식거래 신고자에 대해 최고 1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발표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코스닥위원회도 곧 비슷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주파라치는 장중에는 일반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세를 보며 시세변동이 심한 종목을 체크하고 장이 끝난 후에는 이들 종목의 공시ㆍ지분율 등 각종 자료를 샅샅이 훑어본다. 또 신문기사도 꼼꼼히 체크한다. 이미 기사화된 정보로는 포상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포상금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교통법규 파파라치로 수입을 올렸으나 최근 들어 '큰 재미'를 못 봐 주파라치로 전업할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의 유형과 신고요령을 상세하게 묻는 전화가 적지않다는 것. 또 사무실도 차리고 직원도 고용해 비교적 큰 사업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힌 사람도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작전세력 등 불공정 행위자들은 감독기관은 물론 주파라치의 감시도 피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돼 주가조작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김현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