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C&C 공모가 3만원

공모물량 1,800만주로 늘려… 3일부터 청약

오는 11일 상장하는 SK C&C의 공모가가 3만원으로 결정됐다. SK C&C의 공모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2일 SK C&C의 공모가가 3만원으로 결정돼 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가는 당초 SK C&C와 우리투자증권이 예상했던 2만8,000~3만2,000원의 중간선에서 결정됐다. 또 SK C&C는 공모물량을 기존 1,500만주에서 1,800만주(전체 주식의 36%)로 늘려 5,4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SK C&C는 이번 공모를 신주 발행 대신 기존의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한다. SK C&C는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을 31.82% 보유,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공모가격을 결정짓는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기관투자가 총 160여개로부터 2조원이 넘는 주문이 접수됐다. 한편 최근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려던 포스코건설과 한국전력기술이 낮은 공모가격 등으로 잇따라 연기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SKC&C의 공모가가 IP O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발행회사와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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