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수익성 악화 2년째/96회계연도 경영실적 분석

◎자기·납입자본이익률 올 0.6∼1.0%P 하락/부채비율 30%P 상승 자기자본 5%P 낮아져국내 증권회사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2년째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감독원이 34개 국내증권사를 대상으로 공식 분석한 「96회계연도(96.4∼97.3) 경영실적」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은 마이너스 6.7%로 전기대비 1.0%포인트 낮아졌으며 납입자본이익률 역시 마이너스 16.7%로 0.6%포인트 악화됐다. 또 총자본경상이익률은 마이너스 2.8%로 전기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머물렀다. 증권회사의 수익성지표는 지난 95회계연도에도 총자본경상이익률이 6.4%포인트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이 10.4%포인트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안정성부문에서는 유동비율이 1백21.0%로 10.7%포인트 낮아진 반면 고정비율은 23.8%로 3.6%포인트 상승하면서 증권회사 자산의 고정화 경향이 2년째 높아졌다. 이와함께 부채비율은 1백40.3%로 전기대비 29.9%포인트나 높아진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39.3%로 5.0%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안정성지표들은 지난 95회계연도에도 부채비율이 13.5%포인트 올라가고 자기자본비율이 2.9%포인트 떨어지는 등 악화됐는데 96회계연도는 악화의 정도가 더욱 심해 증권회사들이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감독원은 이같은 분석을 기초로 『국내증권회사들의 영업기반과 수지구조가 극히 취약하고 불안한 상태로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효율성이 총체적으로 떨어지고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증감원은 또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가증권의 범위확대, 신상품개발 등을 통한 증권회사의 업무영역확대와 부실자산의 축소를 통한 자산의 건전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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