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30대 공무원이 간암을 앓고 있는 부인의 친구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주는 선행을 베풀어 주위를 감동케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기획예산담당관실에 별정직 8급으로 근무하는 김대중 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꺼져가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12시간에 걸쳐 자신의 간 절반을 떼어주는 수술을 받았다.
김 씨가 자신의 간을 이식해 주게 된 동기는 부인 조이화씨가 친구 어머니가 간암으로 투병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문병을 갔다가 친구 어머니를 위해 직접 간 이식을 하겠다고 나선대서 비롯됐다.
<최석영기자 s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