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000P 시대 유망업종은

증시 1,000P 시대 유망업종은 IT·소재·금융·자동차株 주목을삼성전자·LG전자등 IT株 선봉 나설듯철강·유화등 소재주 中 수요증가 수혜은행주, 내수 회복과 함께 탄력 가능성 • 1,000P 돌파, 흥분…아쉬움 •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4년만에 네자릿수 ‘정보기술(IT)ㆍ소재(철강ㆍ석유화학)ㆍ금융ㆍ자동차ㆍ우량 중형주 등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과 유동성 증가 등으로 대세상승 국면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경쟁력과 업종 내 시장지배력을 갖춘 대표주들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우량주 끌고, 중소형주 뒷받침하고=종합주가지수 네자릿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증시는 결국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IT와 소재주(철강ㆍ석유화학ㆍ정유), 자동차, 은행 등의 대형 우량주가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올들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주도주인 코스닥 기업, 거래소 중소형주, 증권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양상을 보였었다. 하지만 3주 연속 한국 등 이머징마켓에 글로벌유동성이 증가하고 내수회복 조짐 속에 2ㆍ4분기 후반부터는 수출회복세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다시 대형 우량주들이 주목을 받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대세상승 국면을 맞고 있는데다 세계경기의 호전과 태국 등 아시아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 등으로 업종별 대표주들이 장을 주도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중소형주는 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크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T 관련주 선봉에 나서나=전문가들은 수출 등 경기회복이 이르면 2ㆍ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IT주가 장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IT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 양상을 보였으나 올들어 반도체와 LCD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IT 부품ㆍ장비주도 거품이 많이 낀 테마주들을 제치고 주도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다만 환율하락세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이제는 환율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내성을 상당 부분 쌓았고 수출과 내수경기가 풀리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은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수출이 2ㆍ4분기 후반부터 상승세를 보일 경우 IT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소외를 떨치고 용트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ㆍLG전자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 IT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재ㆍ은행ㆍ자동차ㆍ중소형 우량주도 부각=IT주 못지않게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업종은 철강ㆍ석유화학 등의 소재주다. 중국과 브릭스시장의 수요증가, 구조조정을 통한 실적 안정세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포스코ㆍLG화학 등의 소재주는 과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이제는 해외수요 증가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한 은행주도 3~4월 내수회복 지표가 확인될 경우 추가로 상승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민은행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기업은행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주도 많이 상승하긴 했지만 거래량 증가에 따라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조정을 받은 현대차 등 자동차주의 경우 내수 및 수출회복이 점차 눈에 보일 경우 중장기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경쟁력과 업종 내 배타적 시장지배력을 갖춘 우량주들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되 시가총액이 청산가치에도 미달하지만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를 공략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2-25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