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마시는 식초음료' 인기몰이

다이어트·피부미용에 효과…'홍초''흑초' 등 출시 봇물


웰빙 바람이 불면서 요리에 쓰이는 식초를 음료로 만든 ‘마시는 식초 음료’가 뜨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식초가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에 일정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초 음료 및 식초 함유 음료를 출시하는 업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의 식초 시장은 지난해 657억엔(한화 6,038억원) 규모로 이중 음료 식초 시장이 66%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마시는 식초가 보편화된 상태. 국내에서도 지난해 전체 식초 시장(500억원)은 5%의 저성장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식초 음료 시장은 연평균 20%대나 신장하는 등 인기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석류, 오미자 감, 자색고구마 등 3종으로 구성된 과실초음료 ‘청정원 마시는 홍초’를 최근 출시했다. 농축액 대신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국산 벌꿀, 올리고당 등을 함유, 식초의 자극적인 맛을 없앤 게 특징. 원액에 물이나 우유 등 음료를 3~5배로 희석해 음용하며 화채, 디저트, 냉채, 냉국 등에도 응용 가능하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여성 미용 음료인 ‘여인미’(女in美) 3종을 출시하면서 사과초가 3.5% 함유된 ‘사과 식초 맛’을 선보였다. 식초 성분이 함유된 저칼로리 고칼슘의 알카리성 음료로 건강을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관심이 높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웅진식품도 지난해 12월 출시한 차브랜드 ‘다실로’를 통해 유기산이 600mg 함유된 ‘현미생초 매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현미 생식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양분의 열파괴를 최소화한 비열처리 현미생식초 기술로 특허도 출원했다. DHC코리아는 지난해 10월 건강식품 라인을 론칭하면서 일본 가고시마현의 전통 제조법을 바탕으로 현미를 1년간 자연 발효시켜 만든 식초음료 ‘DHC 현미흑초음료’를 내놓았는데 전 제품 중 4~5위권에 달하는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신동방도 감, 홍삼, 석류, 매실 등 4종으로 구성된 ‘해표 식초 음료’를 판매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