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레버리지·인버스 ETF 쏟아진다

삼성투신 상품 흥행 성공에 경쟁업체들 출시 서둘러

파생상품을 이용한 신종 상장지수펀드(ETF)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경쟁 업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ETF와 코스피200지수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ETF를 각각 이달 말과 오는 4월 초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삼성투신운용이 지난해 9월과 올 2월 각각 내놓은 코덱스(KODEX)인버스ETF 및 KODEX레버리지ETF와 수익 구조가 똑같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이 같은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2006년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및 리버스 ETF인 '프로셰어즈(ProShares)'를 직접 개발, 상장시킨 이태용 상무를 최근 영입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 역시 코스피200지수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ETF를 출시해 4월 초 상장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투신운용이 내놓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다른 운용사가 후속 상품을 내놓도록 하는 직접적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도 KODEX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는 거래량이 전체 54개 ETF 종목 중 각각 3, 4위에 오르는 등 시장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에 대해 헤지를 위한 보조 수단이나 일일거래(데이 트레이딩)용으로 제한해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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