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항제철] 핫코일 공급부족 해소한다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광양 1열연 공장의 설비 증설에 나서 핫코일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포철은 연산 470만톤규모의 광양 1열연공장의 합리화 공사를 통해 오는 6월말부터 60만톤 늘어난 530만톤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포철은 특히 증산분 60만톤 전량을 국내 수요업체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국내 핫코일 공급 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신설 냉연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핫코일 수급난을 겪어온 현대강관과 동부제강등이 포철로 부터 일부 원자재를 공급받게돼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될것으로 보인다. 전남 율촌에 연산 180만톤규모의 냉연공장을 신설, 올해 90만톤 가량을 생산할 계획인 현대강관은 포철로 부터 핫코일을 공급받지 못해 냉연제품 생산에 필요한 핫코일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야할 입장이었지만 이번 포철의 증산으로 일부 원자재의 국내 조달이 가능하게됐다. 동부제강도 올해 냉연설비 증설분 50만톤에 필요한 핫코일을 전량 수입할 계획이었으나 이중 일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게돼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냉연제품 생산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요량 만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여 신설비의 정상 가동을 위해서는 상당량의 핫코일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할 전망이다. 국내 핫코일 수요는 올해 800만톤에 달할 전망이지만 포철의 핫코일 공급능력은 이번 증산분을 포함해 700만톤수준에 그칠것으로 보여 국내 수요업체들은 100만톤가량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포철은 『업계의 무리한 핫코일 수입은 생산과 수요 유통업체의 재고 부담으로 이어져 결국 실각한 자금난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냉연업계의 심각한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만큼 핫코일의 무리한 추가 수입은 자제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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