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銀 헐값매각 의혹 수사

전·현직 관료 등 내주부터 소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다음주부터 의혹에 관련된 전ㆍ현직 관료 및 금융기관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20일 “이르면 21일이나 22일께 감사원으로부터 감사결과를 받으면 자료 검토와 세부 수사계획 수립 후 본격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해 수사일정상 관련자 소환조사는 다음주 초부터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부터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 의혹 연루자들을 불러 지난 2개월여간의 내사를 통해 확보한 물증과 감사원 감사자료 등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 기획관은 또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검사 2명을 수사팀에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검사 보강으로 외환은행 매각 수사팀은 대검 중수2과 검사 8명과 국세청, 금감원 파견 직원 등 70여명 늘어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 종료 목표 시점인 다음달 말까지는 시간이 없다. 이번 수사는 개인비리보다는 외환은행 매각의 실체를 규명하는 게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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