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육부] 내년 고1 학습부담 30% 준다

오는 2002학년도에 대학에 진학하는 현 중3학년생들이 내년 고교에 진학한 뒤부터는 학습부담이 종전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다.교육부는 14일 전국 시·도 교육청 중등장학과장 회의를열고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을 통한 학습부담 경감방안」을 시달, 99년도 고1과 중학생, 2000년도 고2, 2001년에 고3년생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교과별 필수 학습내용을 교사재량에 따라 선정, 현행 교육내용의 상당부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해 교과서의 전 내용을 반드시 가르쳐야만 하는 현행 관행을 탈피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어·공통수학·공통영어·국사·윤리·공통사회·공통과학·체육·음악·미술 등 공통필수 10과목은 1학년때 집중이수토록 해 현재 한 학년당 15∼18과목에 이르는 교과목 수를 10개 안팎으로 줄이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사실상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선택하던 제2외국어 등 과정별 필수과목을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선택과목 이수단위에 대한 증감 제한기준을 폐지했다. 실업계 고교의 경우 일반고와 공통으로 이수하는 보통교과 이수비율을 현행 40∼60%에서 35%(70단위)로 하향 조정하는 대신 나머지는 전문교과를 학교별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중학교의 경우 국·영·수 등 주당 평균 3시간 이상의 수업시간이 배당된 교과는 1시간내에서 교외 체험학습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2002년부터 무시험 제도 확대 등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는 만큼 중등과정에서의 교육내용이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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