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박제혁)는 일본에 수출키로 한 정통 스포츠카 「엘란」2백대의 1차분 50대를 20일 인천항에서 선적했다고 발표했다.「비가토」(VIGATO)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수출되는 엘란은 기아의 현지법인인 KJC에서 스포츠카 딜러망을 통해 도쿄, 오사카, 교토, 나고야, 히로시마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판매된다.
일본시장에는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륜구동차인 무쏘를 업계 최초로 수출한 적은 있지만 스포츠카 수출은 기아가 처음이다. 판매가격은 대당 3백50만3백60만엔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품질과 성능에 비해 일본 현지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기아는 전망했다.
기아는 엘란 수출을 계기로 세계 3대 자동차시장인 일본에 기아의 기술력과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박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