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14P 하락한 522P 기록

엔화약세가 주식시장을 짓눌러 지수가 연이틀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밀렸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 떨어진 522.18포인트를 기록했다.전날 15.36포인트 하락한 것을 합치면 이틀간 29.59포인트나 속락한 셈이다. 엔화불안으로 외국인마저 매도규모를 늘린데다 기관들이 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물을 계속 쏟아냈다.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들은 7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했으나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주식거래도 부진, 1억3,190만주에 불과했다. 건설, 고무업종만이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다. 전날 반등했던 증권주도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급락분위기가 이어지며 내린채 출발했다.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매물도 계속 나와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전장 한때는 지수낙폭이 27.27포인트에 달해 510선이 무너지기도 했따. 후장 중반까지 하락폭 20포인트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후장종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다음주에 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 낙폭이 12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재차 우량 대형주로 매물이 흘러나와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 하락한채 끝났다. 프로그램 매물 영향으로 우량 대형주들이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LG반도체와 대우중공업만이 소폭 상승했다. 급락장속에서도 주식소각에 대해 재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소폭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131개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684개에 달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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