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은행 공동브랜드시작부터 '삐걱'

자체브랜드 가진 중대형 업체들 거부감

저축은행중앙회가 도입한 저축은행 공동 브랜드가 뿌리도 내리기 전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저축은행업계의 통일성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동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중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데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솔로몬, 현대스위스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미 자체 브랜드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만큼 저축은행중앙회가 도입한 브랜드를 사용치 않을 예정이다. 이들은 자체 브랜드가 이미 뿌리를 내린 상황에서 굳이 중소 저축은행들과 함께 중앙회가 도입한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가 규모나 건전성, 사업형태가 천차만별인 저축은행업계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너무 앞서 나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형 저축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중앙회가 공동 브랜드를 만든다고 발표할 때부터 중대형 저축은행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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