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골다공증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임상논문이 속속 발표되면서 관련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영우(정형외과) 교수는 “전체 골다공증 환자의 약20%가 남성이며 미국의 경우 230만명의 남성환자가 있고 1,180만명이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임상논문과 전문의의 경고성 메시지가 60대이상 남성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남성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칼슘(60세까지는 하루 1,000mg, 그 이후에는 1,500mg)과 비타민 D를 하루에 400~800IU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흡연을 삼가고 음주량을 줄이면서 운동량을 늘려 근력과 민첩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의학계는 고관절 골절의 경우 수면제 복용을 중단하면 골절 위험성을 40% 정도를 줄일 수 있고 나쁜 시력을 교정한다면 50%, 금연을 하면 40% 정도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흡연ㆍ과음ㆍ저체중(57.8kg 이하)ㆍ운동 부족에다가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부족ㆍ위장이상 등이 있다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이 3개월 이상의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했거나 정밀진단 결과 뇌졸중ㆍ치매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을 경우에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50세 이상 남성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고관절, 손목, 척추 등에 골절을 입을 확률은 13%.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골절환자 중 약 25∼30%가 남성이며, 고관절 골절후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최소 2배 이상으로 높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