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싸다고 비지떡 아니다" 저가주 펀드 수익률 주목

"싸다고 무조건 비지떡은 아니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서 주가 1만5,000원 이하의 주식에만 투자해 고수익을 올린 펀드가 있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1[주식]A 1'는 최근 6개월간 8.30%의 수익률을 올리며 같은 기간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13.75%)은 물론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7.26%)를 웃돌았다. 변동장 속에서 소수 대형주를 중심으로 편입한 랩이나 압축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튼실한 저가주에 투자해 플러스 시장 평균을 훨씬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이 펀드는 순자산의 80% 이상은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당 가격 1만5,000원 이하의 저가주에 투자한다. 단 투자 때 저가주였지만 편입 후 시세 반등에 따라 저가주 범위를 벗어나는 종목은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무조건 싼 종목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절대가격은 낮지만 높은 성장가능성을 지닌 종목을 골라내 투자를 했다"며 "1차적으로 재무제표나 주가지표로 정량분석을 한 뒤 부도위험 등 신용분석, 기업탐방, 경쟁관계 등에 대한 정성분석을 거쳐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기본원칙을 충실히 지켜 편입종목 중 영원무역, 베이직 하우스, 코스모화학, 와이지원 등은 약 2배 가까운 이익을 내 펀드의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올 초 이후 대두된 유럽 재정위기로 확대된 주가변동성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자문형 랩의 성장세 역시 둔화되고 있어 저가주 투자 역시 그 기대치가 더욱 상승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