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바이오텍은 약용 버섯에서 항암 면역활성성분인 베타글루칸을 인체에 잘 흡수되는 나노 크기로 대량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바이오텍은 물을 끓이는 기존 방법으로는 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0.5~1%만 추출할 수 있는 반면 새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방법보다 85~176배(꽃송이버섯 85%, 상황버섯 88%)나 많이 베타글루칸을 추출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추출한 베타글루칸 건조분말을 고려대 생명공학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99% 이상 물에 녹고 평균 분말입도가 120~150㎚(1㎚는 100만분의 1㎜)여서 인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분말입도는 일본산(건강식품용 1,000㎚, 항암제용 200㎚ 수준)보다 우수한 것이다.
버섯 베타글루칸은 불용성인 데다 고분자 다당체여서 그 자체로는 인체흡수가 거의 안되므로 물에 잘 녹고 인체흡수가 잘 되도록 저분자화하는 추출기술이 중요하다.
고인수 하나바이오텍 마케팅대표는 “우리 기술로 추출한 수용성 베타글루칸을 원료로 한 항암 면역활성식품이 일본 제품을 수입대체하고, 침체된 국내 약용버섯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동물, 나아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ㆍ유효성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