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소니 잡겠다"

3분기 격차 400만대로 좁혀…뷰티폰등 앞세워 4위 탈환<br>안승권 MC본부장 밝혀



LG전자 "소니 잡겠다" 3분기 격차 400만대로 좁혀…뷰티폰등 앞세워 4위 탈환안승권 MC본부장 밝혀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절반의 성공은 이뤘다. 이젠 소니에릭슨과의 한판 승부만 남았다” 안승권 MC사업본부장 체제 1년을 맞이한 LG전자가 올해의 기세를 이어 내년에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4위를 탈환할 야심을 내비쳤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뮤지크, 랩소디인뮤직폰 등의 뮤직폰, 뷰티폰과 같은 카메라폰을 전략모델로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태세에 돌입했다. 이는 곧 사이버샷폰, 워크맨폰 등 비슷한 전략 모델을 갖춘 소니에릭슨과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안 본부장은 “당분간 물량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도 “열심히 하다 보면 내년에 소니에릭슨을 추월하지 않겠냐”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LG전자는 3ㆍ4분기에 소니에릭슨과의 격차를 400만대로 좁힌 상태다. 안 본부장은 지난 2003년 디지털AV사업부장 시절 DVD콤비, DVD플레이어분야에서 소니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가 휴대폰에서도 소니를 따라잡는다면 명실상부한 ‘소니 잡는 킬러’로 떠오르게 된다. LG전자는 올해 감성 디자인을 내세운 안 본부장의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콜릿폰(1,500만대), 샤인폰(500만대), 프라다폰 등은 ‘LG휴대폰=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켰으며, LG전자는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럽시장부터 제품을 출시하는 강공전략을 밀어붙였다. 또 안 본부장은 ODM 활용, 부품 글로벌 소싱 강화 등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100불 이하의 저가폰도 3~4%의 이익을 내는 구조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업부는 올해 8,200만대 판매, 8%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과 1년만에 LG전자의 간판사업으로 탈바꿈했고, 내년 임원인사에서 곽우영 MC연구소장 등이 대거 승진하는 기쁨을 누렸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모델이 부족한 소니에릭슨의 현재 라인업으로 봤을 때 LG전자가 내년에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12/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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