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일자리 길라잡이] 中企취업(7) ―연봉 협상

경력에 맞는 적정 연봉 미리 파악해둬야

유동형 인크루트 컨설턴트

Q : 얼마 전 한 중소기업에 합격했습니다. 연봉협상 이후 최종 입사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는 저로서는 연봉협상이 너무 생소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원하는 수준을 말하면 최종합격에서 제외될 것 같기도 하고 회사에서 먼저 제가 생각한 범위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을 요구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낮은 연봉이라도 일단 들어간 뒤 실력을 인정받아 급여를 높일 수 있다며 입사를 권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A : 중소기업에 들어가려는 신입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두려워하는 동시에 생소하게 여기는 게 연봉협상입니다. 신입사원에게 정해진 고정급을 지급하는 대부분의 대기업들과는 달리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신입에게도 연봉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입사자 각각의 연봉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신입 구직자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절차입니다. 우선 연봉협상을 통해 자신의 급여를 결정하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 자신의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연봉협상이 채용절차에 있어 최종의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 입사하고 보자는 식으로 회사측의 눈높이에 맞추는 구직자들이 많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기대치보다 현격하게 낮은 연봉은 잠재적인 퇴사요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신입구직자들 중 상당수가 조기에 퇴사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되며 본인의 경력에도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심리적인 영향으로 이후 다른 기업 입사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동적인 협상 자세는 금물입니다. 터무니 없이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너무 낮은 수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봉협상 전에는 해당 업종과 기업의 규모, 그리고 자신의 경력에 따른 연봉수준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연봉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많이 공유되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종별, 경력별 연봉수준에 대한 정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입이라도 자신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신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은 경력 뿐만 아니라 최초의 협상을 갖는 신입지원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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