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드링크 요구르트 '닥터 캡슐'은 유산균이 대부분 위에서 죽는다는 점에 착안, 비피더스 유산균을 캡슐로 감싸 장까지 살아서 도달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닥터 캡슐은 2년간의 면밀한 시장 조사를 거쳐 탄생했으며 경쟁사와 뚜렷한 차별화를 이뤄 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빙그레는 소비자들이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선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만 대체로 식도나 위에서 죽어 버려 장까지 도달하는 확률이 적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닥터 캡슐은 젤라틴 성분을 갖춘 좁쌀 반만한 크기의 미세한 캡슐에 비피더스 유산균을 넣어 위산을 통과해 곧바로 장까지 도달시킨다. 유산균이 산성분에 약하기 때문에 산을 피해서 장까지 보내려면 내산성이 강한 물질로 유산균을 감싸줘야 하기 때문이다.
닥터 캡슐은 유산균 발효유 업계 처음으로 유산균 캡슐제 요구르트 및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해외 10여개 국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이며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이미 특허를 따냈다.
또 기존 제품의 사과나 포도 맛 이외에 강장 및 피로 회복, 노화 방지, 간 보호, 노화 방지 등 매실의 한방적 효능까지 결합시킨 '닥터캡슐 매실'을 추가로 내놓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닥터 캡슐은 출시 초기에 하루 5만병이 팔리는 데 그쳤지만 현재 판매량이 25만병으로 급증하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