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외국인 순매수 지속 600P돌파 선봉역

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600선을 눈앞에 두고 호흡 가다듬기에 들어갔다.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동향을 살피며 600선 돌파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무조건 사자」에 대해 국내 기관들이 「지금 팔자」로 대응한 것을 놓고 증권전문가들은 두가지 측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정착단계에 들어섰고 이들이 600선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550억원이상을 순매수해 6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1,000억원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3월들어 단 이틀간만 순매도를 했을 뿐이다. 이달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3,6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배경으로 ▲엔화 안정 ▲일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S&P등 신용평가기관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등을 들수 있다. 한국등 아시아에 투자하고 싶은 욕구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도 한국등 아시아 신흥시장 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그러나 외국인과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팔자」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단기간 급등하자 기관들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증시가 그동안 엔화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위축된 상황에서 기관들의 이같은 자세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여하튼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무난히 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관의 이익실현 매물은 그 시기를 지연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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