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통합법인 ㈜로템이 해외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국과 영국에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로템은 이를 통해 오는 2005년 `글로벌 톱4`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변신에 돌입한다.
6일 로템 관계자는 “올해 수주 2조4,299억원, 2005년에 3조8,000억원을 수주해 `글로벌 톱4`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에 현지생산법인을 세워 시카고, 뉴욕 지하철 등 2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고 영국에 현지생산기지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철도 시스템 운영과 유지ㆍ보수 부문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매출의 10%선으로 올려 철도차량 제작을 넘어 종합철도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로템은 지난해 매출 1조673억원, 684억의 경상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매출 1조1,154억원, 경상이익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99년, 2000년 2년 연속 수백억원대 적자에서 2001년 33억원의 경상흑자를 올린데 이어 흑자 기조로 체질이 변하고 있다. 특히 주력 부문인 철도사업 외에도 방위산업과 플랜트 부문이 2,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로템은 오는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1회 국제철도물류전시회에서 대규모 전시장을 운영하면서 해외 바이어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