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이비 루스 홈런 방망이 경매

내달 2일 실시… 300만불 넘을 듯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때릴 때 썼던 야구방망이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경매 회사인 소더비에 의해 경매에 부쳐진다. 36인치 물푸레나무 방망이의 경매 시작 가는 100만달러로 스포츠 기념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더비의 경매 코디네이터인 댄 름레르는 “이 방망이가 지난 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 볼이 기록한 스포츠 기념품 최고 경매가인 1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1920년 시즌 직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키스로 현금 트레이드 된 루스는 1923년 양키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개장 첫 홈런을 때리며 친정 팀에 4대1 패배를 안겼다. 루스의 첫 개장 홈런은 보스턴에 남아있는 기를 양키스로 옮겨와 ‘밤비노의 저주’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속설이 퍼지기도 했다. 루스는 191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투수와 외야수로 활약하며 통산 714홈런, 2,212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불세출의 스타로 떠올랐고 1948년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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