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흐바타린 바트볼드 몽골 총리는 한국 경제계와 폭넓은 접촉을 갖고 경제협력을 요청했다.
3박4일 일정으로 김황식 국무총리 초청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 바트볼드 총리는 25일 오전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숙소인 신라호텔 22층 접견실에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몽골 산업은행과의 업무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등 경제단체가 마련한 ‘몽골 총리 초청 경제4단체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경제4단체 관계자, 롯데건설ㆍ대성그룹ㆍLG상사ㆍ현대차 등 국내 기업인 80여명이 참석했다.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동근 상의 부회장도 “경제ㆍ통상 분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바트볼드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인천으로 이동, 국내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제약회사인 셀트리온을 견학했고 인천대를 방문했다. 저녁에는 국립극장에서 한ㆍ몽 수교21주년 기념 몽골의 해 공연을 한국측 인사들과 같이 관람했다.
앞서 24일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주최한 한ㆍ몽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한국기업들의 몽골 광물산업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한ㆍ몽경제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그는 또 안 대표 예방에 이어 김 총리와 총리회담을 갖고 만찬까지 같이 했다.
바트볼드 총리는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곤보쟈브 잔단샤탈 외교ㆍ무역부 장관, 칼트마 바툴가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도르지팔람 게렐 주한 몽골대사 등 40여명의 사절단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