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본선 지원조직이 4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 공식 출범 전까지 전략과 정책ㆍ조직 등 각 분야의 밑그림을 그릴 대선준비팀 팀장에 정두언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르면 5일 대선준비팀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팀 규모는 당내 인사와 외부 전문가를 포함,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과거 초대형 대선기획단과 달리 ‘슬림화’ 전략에 따른 조직 형태다. 경쾌한 기획과 실무 중심의 캠프를 꾸리겠다는 이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정책공약과 집권비전을 다듬을 별도의 외곽기구(가칭 미래경쟁력위원회)를 두고 위원장에 김형오 의원, 부위원장에 전재희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위원회는 당 정책위와 여의도연구소, 당 외부의 한반도선진화재단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위 자문기구로 ‘정책자문회의’를 두고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과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등 경선 때 정책 자문역들을 대거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줄ㆍ푸ㆍ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 구상을 입안한 김광두 서강대 교수 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