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총리 '경제 챙기기' 적극

민간전문가 초청 의견청취 이어 朴한은총재 만나<br>여권 지도부 잇단 '국민 불안감 달래기' 차원인듯

이총리 '경제 챙기기' 적극 민간전문가 초청 의견청취 이어 朴한은총재 만나여권 지도부 잇단 '국민 불안감 달래기' 차원인듯 이해찬 국무총리가 잇달아 경제전문가들을 만나는 등 경제 챙기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총리는 9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것을 비롯, 지난 6일에는 경제 분야 민간전문가들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이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총리실 안팎의 분석이다. 이 총리가 이날 박 총재를 만난 것에 대해 총리실은 이 총리에 대한 취임 인사를 겸해 박 총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면담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총리가 금융ㆍ통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한은 총재를 만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역대 총리들은 경제문제의 경우 경제부총리의 '고유권한'으로 간주,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내각에서 업무보고를 위해 수시로 중앙청사를 찾은 정부부처 장ㆍ차관과 달리 한은 총재의 청사 방문은 매우 뜸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 총리의 한은 총재 면담은 지난 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래 최악이라는 위기감이 나돌고 있는 현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총재는 이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평소처럼 고비용 저효율 구조, 산업경쟁력 약화, 고소득 근로자의 파업 등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5% 안팎의 성장을 위한 한국경제의 체질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석 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8-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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