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31ㆍFC서울)이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을용의 에이전트사인 오앤디는 7일 “이을용이 대만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대표팀 자리를 내주겠다는 게 이을용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을용은 지난 99년 3월28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브라질과 친선 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서 A매치 51경기(3골)를 치르고 명예롭게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이을용은 대한축구협회가 규정한 대표팀 은퇴식 자격(A매치 70경기 이상)에 미치지 못해 은퇴식을 치를 수는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