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마케팅 비용 부담' 2분기 실적 저조

영업익 작년보다 34% 줄어 3,776억 그쳐

KT가 지난 2ㆍ4분기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면서 내실이 크게 나빠졌다. KT는 27일 2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3조38억원, 영업이익 3,776억원, 당기순이익 2,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는 PCS 재판매 서비스 증가와 비즈메카 등 인터넷 응용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6억원(1.2%), 전 분기 대비 371억원(1.3%)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기존 및 신규 사업에 대한 마케팅이 크게 늘면서 수익은 크게 감소했다. KT는 지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37억원(33.9%), 전 분기 대비 1,459억원(27.9%)이나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02억원(35.1%), 전 분기 대비 1552억원(41.1%)가량 큰 폭으로 줄었다. KT는 지난 분기 KTF의 이동전화가입자 재판매 비용이 크게 늘어난데다 메가패스TVㆍ와이브로ㆍ댁내광가입자망(FTTH) 등 신규 서비스 론칭에 따른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T는 연말까지 와이브로 가입자 확보를 위해 14가지 단말기를 신규 출시하고 메가패스TV 가입자도 3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KT의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지출됐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신규 사업이 자리를 잡아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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