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 골프를 다시 보고 있다. 지난주 말 신지애(21ㆍ미래에셋)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을 제패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10일 칼럼을 통해 남녀 무대를 동반 석권한 양용은과 신지애를 소개하고 “한국은 인구로 보면 세계 24위지만 골프 영향력에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유럽의 골프전문 사이트 골프365닷컴은 “양용은이 최경주에 이어 두번째 한국인 PGA 우승자가 되면서 여자 골프를 따라잡고 있다”며 한국인 부모를 가진 앤서니 김(재미교포)과 대니 리(지난 200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ㆍ뉴질랜드교포), 기대주 고교생 노승열(19) 등도 거론, 한국 남자 골프의 힘을 조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양용은은 460위에서 무려 313계단 뛰어오른 147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11위, 최경주는 한 계단 오른 21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