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원로들 9일 회동 현경제상황 의견표명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문을 맡고 있는 우리 경제의 원로들이 오는 9일 회동을 통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공동 의견을 표명한다. 정부가 최근 재계의 공동 움직임에 대해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재계 원로들의 회동이 정ㆍ재계간 새로운 갈등을 촉발시킬 것인지 주목된다. 남덕우 전 총리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오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회의 결과를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전경련은 6일 밝혔다. 원로자문단은 그동안 매월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났으나 경제 현안에 대한 자문단의 의견을 공식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호 전경련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원로 자문단회의의 내용을 전경련 사업에 단순 참고하는 수준이었으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재계 의견에 대한)여론 조성을 위해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언급, 재계 원로들이 참여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 섞인 강력한 주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남 총리와 손길승 전경련 회장 외에 유창순 전 총리, 이현재 전 총리, 이홍구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나웅배 전 부총리, 김준성 전 부총리, 김각중 전 전경련 회장,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날 회동에 이어 오는 10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재계의 인식과 경제난 극복을 위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도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빅3`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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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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