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38> 욕설에 인격 묻어날수도

화풀이 대신 '파이팅' 구호 외치세요

화풀이 대신 '파이팅' 구호 외치세요 [굿샷 굿매너] 욕설에 인격 묻어날수도 평소에는 온순하다는 평을 듣다가도 자동차 핸들만 잡으면 돌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차가 끼어들기를 하면 경적을 울려대기도 하고, 좀체 입에 담지 않던 욕을 해서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필드에서도 샷만 하고 나면 욕설이 입에서 끊이지 않는 골퍼를 볼 수 있다. 조금만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쌍시옷’이나 ‘숫자’가 들어가는 욕은 물론이고 외국어 욕설까지 동원해가며 분통을 터뜨리곤 한다. 이런 ‘욕쟁이’ 운전자나 골퍼들은 “나쁜 기억을 빨리 지워버리기 위해서” 또는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해서” 등과 같은 그럴듯한 핑계로 포장하기를 좋아한다. 자신을 향해 화를 내는 것 뿐이니까 신경 쓰지 말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러나 이는 분명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는 완전히 습관이 돼버려 나도 모르게 내뱉는 욕이지만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라운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과 동반할 때는 주눅이 들게 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욕설을 통해 자신의 인격이 드러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경박하거나 승부에만 집착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무심코 내뱉는 욕설로 샷 실수에 대한 기억은 지울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의 뇌리에 깊이 새겨질 자신의 인격과 이미지는 지우기가 몹시 어렵다. 욕이 나오려고 할 때는 ‘파이팅’에 해당하는 우리말로 드라마를 통해 유행어가 되기도 한 ‘아자’를 외치는 건 어떨까.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입력시간 : 2004-09-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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