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아노 소나타 선율 즐기세요

'젊은 피아니스트' 최주영 18일 예술의 전당서 독주회

최주영

클래식 음악의 여명기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 현대 음악의 다양한 형식을 한 곡 속에 담아낸 작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의 탄탄한 기교와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그 어떤 소나타와도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곡…. 고전음악 애호가들에게도 비교적 낯선 사무엘 바버(1910~1981)의 피아노 소나타(op. 26)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다. 미국 현대 작곡가 바버의 피아노 소나타는 영화 ‘플래툰’의 끝 장면에 사용됐던 그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만큼 유명한 곡은 아니지만 실험 정신이 강한 피아니스트들이 종종 무대에 올리는 기교적으로 까다로운 작품이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미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최주영이 1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사무엘 바버의 피아노 소타나 등으로 짜여진 독주회를 개최한다. “아직 공부를 끝마친 상황이 아니라 중간 점검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피아니스트로서 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인해 보는 의미죠.” 연주가로서 그녀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미 일리노이 음대 박사과정을 남기고 있는 그녀는 그 동안 공부했던 작품들 가운데 자신의 예술적 감성의 틀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던 곡들로 독주회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오프닝 작으로는 하이든의 소나타 G장조를 택했다. 색채감이 뚜렷한 라벨의 피아노 소품 ‘나방’ ‘대양 위의 조각배’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가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쇼팽의 걸작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즈 브릴란테’와 사무엘 바버의 소나타가 기다리고 있다. 최주영씨는 미에츠슬라프 문츠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는 브래드쇼 앤 부오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카네기 홀에서 뉴욕 데뷔 독주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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