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기·공주 땅값 '행정도시 수혜' 초강세

■ 작년 땅값 어느 지역이 많이 올랐나<br>미군기지 이전·뉴타운등 호재에 용산도 급등<br>대도시 지역선 대전 6.8%나 올라 서울 앞서




8ㆍ31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국 땅값이 5% 가까이 오르고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보상과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크게 부풀었기 때문이다. 특히 행정도시 수혜지역인 충남 연기ㆍ공주 지역의 경우 대토(代土) 수요가 크게 늘고 교통망도 크게 향상돼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는 용산 지역이 미군기지 이전과 한남뉴타운 개발,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각종 재개발사업 추진 등의 호재를 안고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판교신도시 개발의 후광을 받고 있는 용인 수지의 경우도 전국 지가상승률 ‘상위 톱10’에 올랐다. 도시규모별 동향을 보면 대도시 지역의 경우 전체가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난 2004년도에 2.25% 상승에 그쳤던 대전이 2005년도에는 6.80% 올라 가장 큰 규모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또 서울이 6.56%로 뒤를 이었으며 송도국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인천이 4.93%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 지역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소외된 지역간 큰 편차를 나타냈다. 충남은 행정도시가 발표된 2004년 11.65%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5년에도 8.32%나 올라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수성했다. 이어 수도권 2기 신도시 개발 바람으로 경기 지역이 5.68% 상승했으며 충북 지역도 4.98%나 올랐다. 그러나 이외 지역의 경우 전북이 1.3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부분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많은 대도시 지역을 보면 대전이 서남부 택지개발사업 보상 및 행정복합도시 추진에 따른 대토 거래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필지수 124.9% 증가, 면적 118.1% 증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서울(필지수 36.2%, 면적 50.6%)은 8ㆍ31 대책의 영향으로 종로구ㆍ서초구ㆍ강남구는 거래가 소폭 감소했으나 그외 전 지역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시(필지수 93.1% 증가, 면적 49.4% 증가)는 아파트 재건축 및 신규 입주로, 광주시(필지수 93.7%, 면적 60.3% 증가)는 아파트 신규 입주 및 광주효천택지개발사업 보상으로 큰 폭의 거래 증가세를 보였다. 도 지역도 전반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필지수 21.6%, 면적 29.6%)는 성남 수정구와 수원 팔달구에서 아파트 거래(신탁등기 및 신규 입주)로, 광명시에서 역세권 개발로, 김포시에서 양촌지방산업단지 보상으로 높은 거래 증가세를 보였고 안산시 상록구, 의정부시는 전년 동월 공장용지 대량 분할 및 아파트 입주 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상대적 거래 감소로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그밖의 지역은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였다. 강원(필지수 53.3%, 면적 40.4%)에서는 동계올림픽 후보지로 인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제주 지역(필지수 35.5%, 면적 80.7%)에서는 서귀포 지역 혁신도시 선정 및 리조트 건설추진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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