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지애, '신의 샷' 그랜드슬램 도전

국내 3개 메이저대회 석권 나서<br>KB국민銀스타투어 23일 티샷

▲ 신지애

'기록 제조기'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전인미답의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ㆍ6,555야드)에서 펼쳐지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총상금 5억원)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정해 놓은 정규투어 3개 메이저대회 중 시즌 마지막 이벤트다. 신지애의 이번 도전 과제는 '그랜드슬램'.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 올해 태영배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배 KLPGA선수권 등 앞서 열린 2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한 것도 KLPGA 역사상 처음이었지만 이번 타이틀마저 거머쥔다면 세계 골프역사에서도 찾기 어려운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KLPGA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을 메이저대회로 지정했고 2006년부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최종전을 메이저로 승격시켰다. 이전에도 메이저대회라는 명칭은 사용됐으나 이때부터 '올해의 선수' 격인 KLPGA 대상 포인트에서 일반 대회와 차별을 두면서 개념이 자리를 잡게 됐다. 미국 LPGA투어에서도 그랜드슬램은 베이브 자하리스와 샌드라 헤이니만 기록했을 뿐이다. 자하리스는 메이저대회가 3개였던 1950년, 헤이니는 2개였던 1974년에 달성했다. 지난주 하이트컵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세우고싶다"며 그랜드슬램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시즌 4승을 거둔 서희경(22ㆍ하이트)과 3승을 올린 김하늘(20ㆍ코오롱) 등이 견제에 나서지만 신지애의 기세를 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신지애는 대기록 작성과 함께 3년 연속 상금왕도 사실상 확정 짓겠다는 계산이다. 시즌 상금 6억4,000만원을 쌓아 랭킹 2위 서희경(4억3,000만원), 3위 김하늘(3억6,000만원)을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2,500만원이다. 국내 여자대회로는 보기 드문 4라운드 경기로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케이블 J골프, Xports, KBS N이 매일 오후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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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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