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오프라인 유통업 전망 밝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내년엔 유통업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 업체는 정책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2011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에 대한 투자매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백화점은 최근의 원스톱 쇼핑, 사치품 소비 트랜드에 가장 부합하면서 내년에도 차별적 성장이 예상되고 대형마트는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변동성이 큰 중산층의 부활로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의 강세는 최근 소매경기 회복과 함께 최근의 소비트렌드가 백화점 업태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가계의 소비성향이 높아지면서 사치품 소비가 늘고 있고 백화점의 마케팅 강화로 집객효과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도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형마트 매출추이를 보면 9개월 연속 신장세다. 특히 올해 추석이 9월로 당겨지면서 10월 매출이 당초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지난해 수준의 무난한 실적을 보여줬고 11월도 4%대의 양호한 신장률을 기록중이다. 이 연구원은 “홈쇼핑은 무점포 쇼핑의 확대로 구조적 신장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정책리스크가 대두되면서 투자매력은 중립적”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전용채널 신설 문제와 종합편성 채널의 사업자선정 문제로 정책리스크가 대두되고 있고 해외사업에서도 긍정적인 뉴스는 이미 주가에선 반영된 상태라는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롯데쇼핑과 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이 10~30%의 주가상승여력을 보유한 데 비해 홈쇼핑업체에서는 최근 상장후 주가가 급락했던 현대홈쇼핑 외에는 대개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추천주도 대형 오프라인 업체에 몰리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 톱픽으로 롯데쇼핑ㆍ현대백화점을 제시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해외성장성에 가장 부합하는 업종대표주고 국내 부문도 마트의 수익성 개선, 슈퍼마켓의 시장선점, 백화점의 시장지배력 등에서 우위에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일산 킨텍스와 대구점 신규개점으로 인한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국내외 실적모멘텀과 함께 해외사업에서 공격적인 M&A 행보가 주목되고 효율성 개선활동으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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