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명품버스가 온다

獨 스타라이너 유로팔레스


유럽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명품 2층 버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독일의 대형버스 제조업체 네오플란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네오플란오토모빌코리아는 '스타라이너 유로팔레스(Star Liner Euro Palaceㆍ사진)'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한 대 가격이 무려 3억2,0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국내 버스 가운데 최고가 수준이다. 특히 스타라이너의 길이는 국내 최장인 12.44m인데 비해 좌석 수는 27석밖에 되지 않아 일반 관광버스(45석 규모)에 비해 1인당 좌석 공간이 매우 넓다. 보통 앞쪽에 1대 달려있는 TV가 앞뒤로 2대 설치됐으며 차량 내에 냉장고와 옷장,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다. 각 좌석마다 전원공급장치(220V)가 설치돼 노트북컴퓨터 사용과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며 기업체의 IR을 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PT) 기능도 있어 비즈니스맨들의 회의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아직까지 국내 버스에는 장착돼있지 않은 A자형 후축 프레임과 독립현가 전축은 스타라이너만의 독점기술로 주행 안전성과 코너링을 좋게 할뿐 아니라 흔들림을 최소화해 관련 부품의 소모를 줄여 경제성이 높다. 또 국내 최초로 차체 후축을 더블 후축으로 장착해 무거운 의료장비 탑재등 특수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강석수 네오플란오토모빌코리아 사장은 "관공서나 대기업들의 의전용 버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VIP 고객을 유치하려는 관광회사도 주고객층"이라고 말했다. 높은 가격대에 불구하고 현재까지 2대가 팔린 데 이어 3월 중에도 1대의 추가 예약이 예정돼있다. 강 사장은 "스타라이너는 독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명품 버스모델"이라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VIP 의전용 버스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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