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LGD, 2분기 수요회복…흑자전환” -삼성證

삼성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LGD)에 대해 목표주가 4만6,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 하락한 5조 3,655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정훈 연구원은 이와 관련 “(1분기 영업손실은) 삼성증권이 예상한 수치 보다는 개선된 수치이나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4분기 EU로 부터의 가격담합 과징금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익수준은 900억원 정도가 악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는 무엇보다 비수기인데다 고객사들의 보수적 재고관리로 인한 물량축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반면, 평균 면적당 판가는 전분기와 큰 차이 없었던 게 특징”이라며 “TV제품 매출 비중이 48%로 줄어들었으나 제품믹스(product mix)가 개선되고 일부 가격이 반등한 IT패널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1분기 재고자산 회전율이 2회로 2006년 2분기 이후 최저수준인 것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이를 판매부진에 기인하기 보다 회사측 입장과 같이 2분기 3D FPR 패널수요 확대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비축한 것으로 본다면 부정적으로만 볼 이슈는 아니다”며 “2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가격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매출 6조원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9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1분기와 달리 수요의 계절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다, 세트업체들이 일본 지진 이후 안정적 부품 조달을 고려하여 패널 재고를 비축(stocking)하려는 성향도 있어, 출하면적이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개별 패널가격의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3D FPR TV, IPS모니터, 태블릿 PC패널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1분기 30%에서 2분기 40%대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도 전분기 대비 4%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리한 것은 패널업체”라며 "1분기 Blended ASP 하락폭이 거의 없었던 것은 2분기 흑자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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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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