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유망 프랜차이즈를 찾아서] 내가 본 스누피캠프

박원휴(체인정보 대표)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전후로 대기업의 도산 및 화의신청이 잇따른 가운데 주목할 만한 현상이 하나있었다. 많은 채권자들이 채무회사의 브랜드를 채권으로 확보하는데 열을 올린 것이다. 가끔 해외토픽을 통해 전해지는 내용이지만 다국적기업의 브랜드가치가 수백만달러에서 수억달러를 넘는다. 이는 상표 하나, 이름 하나로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다. 스투피캠프도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그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캐릭터 사업에 대한 인식이나 이것을 사업에 이용해 천문학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보는게 쉽지 않다. 초기에 반짝 떠오르는 국내 만화영화 캐릭터나 연예, 스포츠 스타들의 캐릭터를 응용한 사업은 단기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스누피는 50년 만화에서 시작된 이래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지금도 하루 3억명이라는 숫자가 매일 접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에게 있어서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을 대상으로한 스누피 관련 라이선스 업자가 전 세계에 깔려있고, 이들이 생산하는 상품은 수십만종이 넘는다고 하니 대단한 시장력을 갖고 있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스누피 관련 사업의 역사는 10여년에 불과하다. 그동안 도매유통이나 총판을 통한 공급방법은 전문성을 갖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스누피 캐릭터를 총집결한 전문점으로 도약하는 것은 회사자체나 안정적인 창업을 바라는 예비 창업자에게 좋은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한 대학에서 유통대학원 강의를 하다 알게 된 李사장은 다른 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을 거듭 이수하고 지금도 계속 신지식 확보를 위해 공부하고 있다. 수출업체로서의 기반도 잘 갖추고 있는데다 우수 체인본부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인 「확실한 준비뒤의 사업추진 의지」도 강하다. 99년에 기대되는 가맹본부의 하나로 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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