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쿠르드서 20억배럴 유전 확보

108억弗 SOC도 패키지 딜 체결…모두 '사상최대 규모'


쿠르드서 20억배럴 유전 확보 108억弗 SOC도 패키지 딜 체결…모두 '사상최대 규모'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이유미기자 yium@sed.co.kr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는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8개 광구, 추정 매장량 20억 배럴 규모의 초대형 유전을 확보했다. 또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등의 SOC컨소시엄도 108억 달러 규모의 쿠르드 재건사업도 따 냈다. 이번에 확보한 유전과 SOC사업의 규모는 그간 국내기업이 계약한 것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석유공사와 쌍용건설 등은 25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니체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KRG) 총리와 쿠르드 지역 내 8개 광구의 개발 및 지분 참여와 5년에 걸쳐 상수도,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패키지 딜(Packaged Deal)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 컨소시엄은 8개 광구와 20억 배럴의 유전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월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보다 4개 광구 많고, 추정 매장량도 1.5배나 늘었다. 20억 배럴은 우리나라 전체 소비량의 2년치로 석유공사는 3~4년 후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문규 석유공사 부사장은 "지금까지 해외유전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광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면서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이 7%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107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SOC) 공사도 수주했다. 단일 수주로는 사상 최대로 리비아대수로 공사(105억 달러)보다 크다.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을 공동 대표사로 해 7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SOC컨소시엄은 3단계에 걸쳐 도로, 상하수도, 학교, 발전소 등을 건설한다. 1단계로(21억5,000만 달러)는 에르빌, 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 도훅(Duhok) 지역의 상하수도와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 공사자금은 쿠르드 자치정부가 유전개발과 관계없이 한국석유공사에 보장해준 원유를 담보로 SOC컨소시엄이 조달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한편 이라크 중앙정부의 반대 등 일부 논란과 관련해 국제로펌을 통해 법적 안정성을 확보한 데다 쿠르드 자치정부와 중앙정부간 협상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SOC연계 '패키지 딜' 위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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