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취임 1년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중동에 첫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의료한류 이끌어야죠"


“중동의 요충지인 아부다비에 처음으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게 된 만큼 중동내에 의료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승기배(사진) 서울성모병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본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발한 해외진출로 수익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승 원장은 지난달 아부다비를 직접 찾아 아랍에미리트의 VPS 헬스케어 그룹과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사업운영 본 계약을 체결했다.

승 원장은 “한국형 건진센터는 아부다비 중심지인 마리나몰 내에 설립될 예정으로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성모병원은 매출액 대비 10%를 운영 수수료로 배분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모병원은 건진센터 운영인력의 30%인 25명을 파견할 예정이며 운영 수수료와 별도로 인건비 명목으로 5년간 약 300억원을 받게 돼 의료분야의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건진센터를 통해 검진을 받은 중동환자들이 추가 치료를 위해 성모병원을 찾을 수도 있어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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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원장은 1년이란 짧은 시간 내 ‘국제화’란 대외적 결실과 ‘경영 내실화’란 대내적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병원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가량 늘어난 6,320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이미 지난달에 목표치를 넘어섰다. 지난 7월에는 병원개원이래 최고의 병상가동률(90.8%)과 월매출(56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승 원장은 “심장과 뇌혈관질환을 통합 진료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설한 심뇌혈관센터 등이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순환기내과, 혈관외과, 신경과, 흉부외과 등 전문의료진이 한데 모여 있어 환자가 여러과를 옮겨다니는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승 원장은 다음 달 개소하는 세포치료센터를 병원의 새로운 주력분야로 키울 방침이다.

승 원장은 “본인이나 타인의 세포를 치료와 진단,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세포치료가 종양, 자가면역질환, 장기부전, 조직손상유발 등의 난치성 질환 치료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까지 합성 화합물을 이용한 치료제가 중심이었다면 미래에는 세포치료법이 의학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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