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업 진출·마산 CATV사업 가능성/도시가스 공급 지속확대… 연평균 20% 고성장경남에너지(대표 강병철)는 지난 72년 경남연탄(주)으로 출범한 이후 경남 중서부지역을 공급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지난 86년이후 연탄산업의 전반적인 매출감소와 대체연료개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80년대 후반들어 시작한 도시가스사업부문이 매년 20%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도시가스사업부문이 총매출의 93%에 육박하면서 도시가스공급업체로 탈바꿈했다. 이 회사는 도시가스공급 확대추세 속에 경남 중서부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공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공급권역내 도시가스 보급률은 28%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2000년에 가서는 보급률이 42%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1일 마감된 제2차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국(SO:System Operator) 사업신청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산지역에 단독으로 신청했으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사업권획득 가능성이 높다.(사업자는 5월33일 선정예정). 참여지분은 38%로 삼성전기공업(9%), 유원산업(5%), 유니온(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회사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마산, 창원, 김해 등 경남 서부지역은 공단밀집지역으로 앞으로도 배관망확충을 통해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속적인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정도 증가한 7백20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21.5%와 42.8%가 각각 늘어난 65억원과 45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이 회사는 현재 LPG(액화프로판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나 내년이후에는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도시가스수요는 경제성과 편리성면에서의 장점때문에 정부의 도시가스보급정책하에서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도시가스산업은 배관망을 통해 도시가스가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선행투자가 이루어지고 투자회수기간도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지역 및 주요도시에 1개업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회사는 지역내 독점공급권을 확보하고 있고 산업특성상 원료가와 판매가가 정부고시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주)가원으로 지난해말 기준으로 14.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웅제약(9.32%), 원진(7.53%) 등도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