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버그 증권 특별검사 착수

금감원, 국내외 애널리스트 규제강화…검사요원 3명 파견금융감독원이 UBS워버그증권의 삼성전자 분석보고서 파문과 관련, 워버그증권 서울지점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또 국내외 애널리스트의 시장영향이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 애널리스트 불공정행위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3일 "검사요원 3명을 UBS워버그증권 서울지점에 파견, 삼성전자 분석보고서의 사전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15일까지 1차조사를 한 뒤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검사인원을 추가 투입,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보고서 작성 및 배포를 둘러싼 불공정 정보유출 여부, 매매주문 처리현황, 자기매매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국내외 애널리스트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월요간부회의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금융회사들이 과도하게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정치일정 등에 편승하면서 모럴해저드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ㆍ증권ㆍ보험ㆍ비은행 등 각 권역별 금융회사에 대한 상시감독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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