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그라들지 않는 '촛불'

쇠고기 재협상 촉구… 2,000여명 휴일집회

사그라들지 않는 '촛불' 쇠고기 재협상 촉구… 2,000여명 휴일집회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지난 21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촛불'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0일 시작된'48시간 릴레이 집회'는 끝났지만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2일 오후7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으로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 측은 "정부가 90점짜리라고 평가한 추가 협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내용과 거리가 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정부의 추가 협상 결과 발표 직후 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48시간 릴레이 집회'에서 시민 6만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만여명)은 시청 앞 서울광장 및 세종로 사거리에서 수입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벌였다.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시위대는 전경버스를 파손하고 경찰은 시위대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한때 격렬히 대립해 시민과 전ㆍ의경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벽을 훼손하는 등 불법시위를 벌인 12명을 현장에서 연행,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경버스에 불을 지르려던 한 3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붙잡히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과 국민대책회의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3시께 세종로 사거리에 주차된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대 소속 전경버스에 연모(31)씨가 다가가 불을 지르려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저지됐다. 경찰은 연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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