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이 ‘동아시아판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설립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동아시아 13개국이 공동으로 내년 봄 ‘동아시아 경제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설립을 주도하는 이 센터는 앞으로 10년 동안 100억엔을 갹출해 ▦투자 활성화 ▦자유무역 ▦지적재산권 보호 등 역내 무역ㆍ투자 자유화를 추진하는 정책 입안기관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의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소 등 역내 16개 연구기관이 참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역내 공동 연구센터 설립 안을 정식으로 제안, 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본부는 ASEAN 역내에 둘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한ㆍ중ㆍ일 등 5개 연구기관이 지난해 두 차례 걸쳐 회의를 열고 동아시아 공동의 연구기관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일본이 주도하는 이 연구기관의 설립방안은 아직 초보적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