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시대 재무구조 우량기업

◎신도리코/높은 기술력·넓은 영업망 바탕 매출·경상익 안정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60년 신도교역으로 설립된 이후 국내최초로 복사기, 팩시밀리를 생산하는등 국내 최대의 사무기기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복사기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과 전국적인 영업조직을 통한 애프터서비스로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업체이다. 시장내에서의 안정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97년 상반기 영업실적도 매출액은 지난해 1년실적 대비 53.98%인 1천4백10억원, 경상이익은 80.27%인 3백17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 이후 유입된 현금을 예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현재 1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으로 금년 반기중 93억원의 영업외수익을 올렸다. 6월말 현재 금융비용부담률은 1.3%, 부채비율은 30.5%, 유보율은 4백53.8% 수준을 나타냈다. 사무기기 시장내에서의 높은 기술력과 확대되는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영업전망이 밝고 당분간 별다른 투자계획도 없어 우량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디지털 복사기가 곧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 리코사를 통한 대규모 일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안의식 기자> ◎대덕산업/원자재 의존도 낮고 매출 86% 수출 고성장 지속 대덕산업(대표 김연혁)은 인쇄회로기판 전문제조업체다. 원재료가격 안정과 고마진제품의 매출확대로 수익성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안정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그동안 시장개척을 통해 확보해 놓은 해외의 유수한 수출선 덕분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덕산업은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86%에 달한다. 반면 수입원자재 비중은 10%를 밑돌고 있다. 한 영업담당자는 『올해 설정한 매출목표는 지난해 보다 5.53% 늘어난 1천40억원』이라며 『이같은 목표달성은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익 발생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순이익은 1백17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대덕산업의 상반기(6월말) 기준 금융비용부담율은 1.5%였고 부채비율과 유보율은 각각 88.3%와 8백33.3%를 나타내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지급보증이 없는데다 유동자산 4백30억원, 유동부채 2백90억원으로 단기 자금악화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김희석 기자> ◎새한정기/레저산업 철수·유상증자로 금융익 등 재무 양호 새한정기는 국내 카오디용 테크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용 데크 메카니즘 전문업체이다. 이 회사는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레저산업 진출을 취소한데다 유상증자 등으로 인한 풍부한 내부 유보자금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락단지 건립 취소로 1백20억원의 부지매입 중도금 반환금을 포함해 약 3백7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다함파이낸스가 보유한 현금도 2백억원에 이른다. 이에따라 새한정기의 부채비율은 상반기말 현재 33.3%로 극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유보율은 3백77.8%, 유동비율은 6백68.8%를 각각 기록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 유상증자로 1백45억원이 추가로 납입됐기 때문에 결산기 때는 부채비율은 더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한정기의 97, 98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8.5배, 7.3배에 불과해 업종평균치(13.0배, 15.3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정완주 기자> ◎성미전자/광통신장비 생산 등 기술력 갖춰 흑자 유지 성미전자(대표 유태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통신장비업체의 하나로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2년동안 매출액이 1백54%나 급증했다. 광통신 다중화장치, 광가입자 전송장치 등 주요생산제품이 한국통신에 납품되고 있어 경기변동에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회사측은 올해 한국통신에 개인휴대통신 음성편지 시스템을 120억원어치를 납품하는 등 제품다각화에 주력,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1천4백8억원)보다 20% 증가한 1천6백80억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핵심부품의 수입단가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다지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면서 『올해 당기순이익 흑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난 9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1백40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이 발생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상태이다. 12월 현재 유보율은 지난 6월보다 1백47.2%포인트 증가한 7백%에 달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30%로 같은기간동안 6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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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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